스위시 감상2021. 7. 23. 11:23



            기억의 숲에 바람이 일면... 임은숙 세상은 우리를 만나게 하고 아프게도 하지만 그 안에서 너와 나는 지울 수 없는 기억의 끈을 잡고 서로에게 미소를 짓기도 한다 익숙한 산책길에 어느 날 문득 깔렸던 낯선 느낌은 아쉬움이라는 이름으로 가슴 깊이에 심어졌다 그 씁쓸한 허허로움은 너의 부재가 가져다준 어둠 때문이었을까? 다시 하나의 작은 그림자 되어 투명한 몸짓으로 형체 없이 흔들릴 나를 향해 저만치 바람이 차겁게 미소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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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제
스위시 감상2021. 7. 19. 14:04



            그 사람에게 - 신동엽 아름다운 하늘 밑 너도야 왔다 가는구나 쓸쓸한 세상 세월 너도야 왔다 가는구나 다시는 못 만날지라도 먼 훗날 무덤 속 누워 추억하자. 호젓한 산골길서 마주친 그날, 우린 왜 인사도 없이 지나쳤던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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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제
스위시 감상2021. 7. 11. 16:47



              그대, 기다리시게...양전형 온 가슴으로 그리워하네 온몸으로 그리워하네 그리움에도 발이 있어 소리도 있어 고적한 그 길 그대 부르며 헤매네 그리움에도 무게가 있네 그리움에도 크기가 있네 날마다 길 떠나는 그리움 때문 내 몸 점점 작아져 가고 줄어드는 만큼 세상이 커지네 그리움의 길이는 왜 없는가 아무리 뽑아 올려도 끝이 보이지 않아 내 몸 사라지고 캄캄해 져도 그리움은 또다시 길을 나설 것이네 그대, 잠들지 말고 기다리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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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제
스위시 감상2021. 6. 8. 14:10


            동 행 ... 이수동 꽃같은 그대 나무같은 나를 믿고 길을 나서자 그대는 꽃이라서 10년이면 10번을 변하겠지만 나는 나무같아서 그 10년 내 속에 둥근 나이테로만 남기고 말겠다 타는 가슴이야 내가 알아서 할테니 길 가는 동안 내가 지치지 않게 그대의 꽃향기 잃지 않으면 고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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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제
스위시 감상2021. 6. 4. 09:32



              나비의 꿈...배익화 언제나 철장 그물 속의 갇힌 새처럼 살아야 하는 가여운 내 영혼에 가래침 뱉는 거리의 여인들이 비웃는 저녁 해가 어둠 속으로 사라지고 하이얀 전등이 지친 몸으로 잠시 쉬고 있는 거리의 어느 쓸쓸한 귀퉁이에서 꿈속의 여왕 아내의 미소를 보았다 흐릿한 시야를 사라지는 나비의 꿈, 아~ 꿈속이었을까 세월이 흘러 머리는 백발이 되고 새는 자유를 얻어 바람같이 허공을 날을 때 내 영혼의 아내 꿈속의 여왕은 시들지 않는 꽃으로 내곁에 맴도니.. 아~ 나는 늙으나 그대는 아직 청춘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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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제
스위시 감상2021. 6. 1. 11:55



            그래도, 살아가야 할 이유... 홍수희 슬픔을 뒤집어 보니 거기 기쁨이 있더군요 기쁨을 뒤집어 보니 거기 아픔이 있더군요 다시 아픔을 뒤집어 보니 거기 감사가 있더군요 이렇듯, 삶이란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것 생각의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달리 보이기도 하지요 희망마저 잔인해 보일 때, 그래도 감사해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있다면 그것이, 그래도 살아가야 할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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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제
스위시 감상2021. 5. 28. 10:26



            이별...이재무 마음 비우는 일처럼 어려운 일도 없습니다 그리움 깊어갈수록 당신 괴롭혔던 날들의 추억 사금파리로 가슴 긁어댑니다 온전히, 사랑의 샘물 길어오지 못해온 내가 이웃의 눈물 함부로 닦아준 것은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요 가슴 무덤에 생뗏장 입히시고 가신 당신은 어느 곳에 환한 꽃으로 피어 누구의 눈길 묶어두시나요 마음 비우는 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당신은 내 곁에 없었습니다 아픈 교훈만 내 가슴 무덤풀로 자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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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제
스위시 감상2021. 5. 26. 10:50


            다 스쳐보낸 뒤에야 사랑은.../복효근 세상 믿을 놈 하나 없다더니 산길에선 정말 믿을 사람 하나 없다 정상이 어디냐 물으면 열이면 열 조그만 가면 된단다 안녕하세요 수인사하지만 이 험한 산길에서 나는 안녕하지 못하다 반갑다 말하면서 이내 스쳐가버리는 산길에선 믿을 사람 없다 징검다리 징검징검 건너뛰어 냇물 건너듯이 이 사람도 아니다 저 사람도 아니다 못 믿겠다 이 사람 저 사람 건중건중 한 나절 건너뛰다보니 산마루 다 왔다 그렇구나, 징검다리 없이 어찌 냇물을 건널 수 있었을까 아, 돌아가 껴안아주고 싶은, 다 멀어져버린 다음에야 그리움으로 남는 다 스쳐보낸 뒤에야 사랑으로 남는 그 사람 또 그 사람...... 그들이 내가 도달할 정상이었구나 믿을 놈 하나 없다더니 이 산길에 나 하나를 못 믿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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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제
스위시 감상2021. 5. 25. 09:57



            호 수.../문병란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온 밤에 꼭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 무수한 어깨들 사이에서 무수한 눈길의 번뜩임 사이에서 더욱 더 가슴 저미는 고독을 안고 시간의 변두리로 밀려나면 비로소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 수많은 사람 사이를 지나고 수많은 사람을 사랑해 버린 다음 비로소 만나야 할 사람 비로소 사랑해야 할 사람 이 긴 기다림은 무엇인가 바람같은 목마름을 안고 모든 사람과 헤어진 다음 모든 사랑이 끝난 다음 비로소 사랑하고 싶은 사람이여 이 어쩔 수 없는 그리움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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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제
스위시 감상2021. 5. 22. 08:50


            숲... 나태주 비 개인 아침 숲에 들면 가슴을 후벼내는 비의 살내음. 숲의 샅내음. 천 갈래 만 갈래 산새들은 비단 색실을 푸오. 햇빛보다 더 밝고 정겨운 그늘에 시냇물은 찌글찌글 벌레들인 양 소색이오. 비 개인 아침 숲 속에 들면 아, 눈물 비린내. 눈물 비린내. 나를 찾아오다가 어디만큼 너는 다리 아파 주저앉아 울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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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