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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3.13 산개나리 ...
  2. 2021.03.11 봄맞이 ...
  3. 2021.03.07 봄날에 쓰는 편지 ...
  4. 2021.03.02 3월 눈바람 ...
  5. 2021.02.28 봄길목 ...
  6. 2021.02.23 2월에 내리는 비 ...
  7. 2021.02.20 첫사랑이듯 매화가 핀다 ...
  8. 2021.02.19 2월에는 ...
  9. 2021.02.18 잃어버린 세월 ...
  10. 2021.02.18 qntks
스위시 감상2021. 3. 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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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개나리...김승기 지금쯤 꽃 피었겠지 한 마디 인사도 못하고 떠나온 마음을 알까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졌다가도 다시 만날 수 있는 게 인연이라 했지만 함께 쌓은 정 흐르는 강물에 어찌 띄워 보낼까 그대와 있을 땐 고향이 그립고 돌아온 고향에선 다시 그대를 그리워하네 애증으로 얼룩진 세월도 知天命에 이르면 山頂의 호수처럼 맑아진다는데, 愛慾의 마음 하나 비우지 못하고 갈수록 커져만 가는 그리움 푸른 하늘 둥그렇게 원을 그리네 오늘도 여전히 거기서 꽃 피우고 지우고 하겠지 언제 얼굴 볼 수 있을까 나처럼 그리움으로 몸서리치고 있지는 않을까 병든 몸으로 찾은 낯선 고향 날마다 그대 생각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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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제
스위시 감상2021. 3. 1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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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맞이...이길 나는 산수유나무 꽃 피기엔 아직 이르다고 포근한 너의 첫 숨결이 조심스레 나의 손을 흔들고 간다 선잠을 깨어 땅속으로 흐르는 물로 목을 축이고 가슴을 좀더 녹인후 너를 만나리 긴 잠에 소진한 나를 살피려 첫걸음도 희미한 바다 건너 왔는가 문밖으로 너의 발자국 더욱 또렷하고 가슴엔 조금씩 물결이 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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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제
스위시 감상2021. 3. 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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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날에 쓰는 편지... /윤석주 눈시울 붉어지는 그리움 때문에 바람은 묵은 가지를 흔들 것이다. 메마른 가슴으로 사랑을 얘기할 수 없어 하늘은 재잘재잘 봄비를 또 뿌릴 것이다. 그러면 뭔가 알겠다는 듯이 잠을 자던 느티나무가 몸을 몇 번 뒤척이다가 드디어 새 이파리를 밀어 올릴 것이다. 돌각담 옆 살구꽃 봄밤 환히 밝히면 아버지 노름빚에 살림 내주고 가슴애피 얻은 어머니 세상 버리자 세상은 더이상 내가 살 곳이 아니라고 머리 깎고 먹물옷 입겠다고 떠난 순이 젊은 온 날을 욱신욱신 앓았던 그녀와의 사랑도 서른 해가 훨씬 지나 이제는 서답처럼 하얗게 바래 버렸는데 그림자 자꾸 밟히는 봄날 행여 바람 같은 소식 하나 묻어올까 창문 너머 준 눈길 아스라한데 올봄도 진달래는 온 산에다 환희에 들뜬 연서를 마구 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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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제
스위시 감상2021. 3. 2. 13:32



            봄날 ...목필균 3월 분분히 내리는 눈바람에도 얼음새꽃 산수유 매화가 산등성이 넘어오고 보이지 않게 번져오는 연둣빛 물오름 소리 툭툭 뿌리가 깊숙히 보습 날 박으면 꽃샘바람 시린 뼈로 스며들어도 날은 눈부신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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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제
스위시 감상2021. 2. 28. 14:16



            산수유 꽃... 이현정 마을 산자락에 느닷없이 노오랗게 산수유 꽃 피었다 마치 동화의 나라에 꽃나무처럼 잔설이 잠 든 산허리에 잎보다 먼저 꽃이 피었다 유달리 길 눈이 밝아 계절 앞서 튀는 꽃, 겨울나뭇가지에 몸을 푼 꽃이 온실 속에 구차한 마음을 아는지 눈 먼 기다림 등 뒤에서 눈부신 기다림 콧잔등에 산수유 꽃등 밝혔다 봄이 오는 길머리 등대지기 같이 꽃 소식 줄줄이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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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제
스위시 감상2021. 2. 2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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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二月雨...서봉석 아침나절에는 쌀쌀맞게 겨울비 내리더니 한 저녁엔 곰살맞게 봄비로 부슬댄다 왼 밤 치밀던 모진 생각 새벽녘엔 애간장에 바싹 쫄아서 그리움조차 살 어름 얼어 드는 긴 냉기 뼛속마다 저릿 저릿 쉰 소리 난다 사랑이야 미움과 동본이기에 돌아선 사람 등 따라 그늘 깊어 멀리 보는 눈가에 바람 이는 비안개 우산을 썼는데도 젖는 마음이 해든다고 까닭 없이 뽀송해 지랴 하늘은 비오시는 이월이 춥고 땅에선 정드는 초록으로 새 싹 돋기에 어서 어서 봄 보자고 짧아 진 이월 오늘은 겨울 비 질척 하더니 내일은 가는 이월 봄비 젖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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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제
스위시 감상2021. 2. 20. 16:11



            매화가 필 무렵... 복효근 매화가 핀다 내 첫사랑이 그러했지 온밤내 누군가 내 몸 가득 바늘을 박아넣고 문신을 뜨는 듯 꽃문신을 뜨는 듯 아직은 눈바람 속 여린 실핏줄마다 피멍울이 맺히던 것을 하염없는 열꽃만 피던 것을… 십수삼년 곰삭은 그리움 앞세우고 첫사랑이듯 첫사랑이듯 오늘은 매화가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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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제
스위시 감상2021. 2. 1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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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에는 / 이향아 마른 풀섶에 귀를 대고 소식을 듣고 싶다 빈 들판 질러서 마중을 가고 싶다 해는 쉬엄쉬엄 은빛 비늘을 털고 강물 소리는 아직 칼끝처럼 시리다 맘 붙일 곳은 없고 이별만 잦아 이마에 입춘대길 써 붙이고서 놋쇠 징 두드리며 떠돌고 싶다 봄이여, 아직 어려 걷지 못하나 백리 밖에 휘장 치고 엿보고 있나 양지바른 미나리꽝 낮은 하늘에 가오리연 띄워서 기다리고 싶다 아지랑이처럼 나도 떠서 흐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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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제
스위시 감상2021. 2. 18. 15:00



            잃어버린 세월...강진규 세월이 지나간 자리를 앞서가는 목숨 어느 새 다가와 있는 세월 끝없는 시간의 계단을 오르다 나뒹그러진 모습, 언제나 아쉬움만 허공을 메운 사랑을 꿈꾸며 산다 세상 일 비춰보면 시간은 재로 꺼져 간 목숨 제자리를 맴돌다 땅 속 깊이 스며들고 한결같은 바램으로 오늘을 살지만 오늘은 빈 가슴만 내밀고 텅 빈 들판에 다시 서게 된다 영원히 자취를 감춘 시간 속에 이제 돌아갈 자리를 잃어 내 허허로운 가슴 속에 내일이 다가온다 어제보다 더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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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제
스위시 감상2021. 2. 18. 14:25





당신께 편지 쓰는 날이면
언제고 문 밖에 비가 내립니다
가만히 눈 감고 귀 기울이면
빗소린지
당신인지
자꾸만 문 밖에서 노크하십니다
자꾸만 문 밖에서 노크하십니다 
 
 
언제고 당신께 편지 쓰는 날이면
주룩주룩 등 뒤에서 비가 내립니다
천천히
천천히
목덜미로 감기며
그렇게 찬비가 적셔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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