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기다리시게...양전형 온 가슴으로 그리워하네 온몸으로 그리워하네 그리움에도 발이 있어 소리도 있어 고적한 그 길 그대 부르며 헤매네 그리움에도 무게가 있네 그리움에도 크기가 있네 날마다 길 떠나는 그리움 때문 내 몸 점점 작아져 가고 줄어드는 만큼 세상이 커지네 그리움의 길이는 왜 없는가 아무리 뽑아 올려도 끝이 보이지 않아 내 몸 사라지고 캄캄해 져도 그리움은 또다시 길을 나설 것이네 그대, 잠들지 말고 기다리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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