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시 감상2024. 2. 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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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제
스위시 감상2023. 4. 1. 15:17

        사월에 걸려온 전화 ...정일근 사춘기 시절 등교길에서 만나 서로 얼굴 붉히던 고 계집애 예년에 비해 일찍 벚꽃이 피었다고 전화를 했습니다 일찍 핀 벚꽃처럼 저도 일찍 혼자가 되어 우리가 좋아했던 나이쯤 되는 아들아이와 살고 있는, 아내 앞에서도 내 팔짱을 끼며, 우리는 친구지 사랑은 없고 우정만 남은 친구지, 깔깔 웃던 여자 친구가 꽃이 좋으니 한 번 다녀가라고 전화를 했습니다. 한때의 화끈거리던 낯붉힘도 말갛게 지워지고 첫사랑의 두근거리던 시간도 사라지고 그녀나 나나 같은 세상을 살고 있다 생각했는데 우리 생에 사월 꽃잔치 몇 번이나 남았을까 헤아려보다 자꾸만 눈물이 났습니다 그 눈물 감추려고 괜히 바쁘다며 꽃은 질 때가 아름다우니 그때 가겠다. 말했지만 친구는 너 울지, 너 울지 하면서 놀리다 저도 울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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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제
스위시 감상2023. 3. 10. 14:00



            3월의 꿈... 임영준 눈에 띄는 대로 다 가두어 놓으리라 졸졸대는 개울도 종알거리는 멧새도 눈 부비는 토끼도 잠시나마 오붓하게 끌어 안을 수 있게 마법에서 미처 헤어 나오지 못한 산마루도 아지랑이 속에 으늑히 잡아 가두고 아름찬 봄의 미소를 반기며 단 한 순간도 어름거리지 않고 환호하게 하리라 난망한 이 녘도 가련한 저 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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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제
스위시 감상2023. 2. 4. 13:47

        그렇게 2월은 간다...홍수희 외로움을 아는 사람은 2월을 안다 떨쳐버려야 할 그리움을 끝내 붙잡고 미적미적 서성대던 사람은 2월을 안다 어느 날 정작 돌아다보니 자리 없이 떠돌던 기억의 응어리들, 시절을 놓친 미련이었네 필요한 것은 추억의 가지치기, 떠날 것은 스스로 떠나게 하고 오는 것은 조용한 기쁨으로 맞이하여라 계절은 가고 또 오는 것 사랑은 구속이 아니었네 2월은 흐르는 물살 위에 가로 놓여진 조촐한 징검다리였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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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제
스위시 감상2023. 1. 8. 14:43

          하얀 그리움 / 김덕성 깜짝 추위로 칼바람이 창문을 두들기는 겨울밤 외로움이 밀려오면 화가는 아니지만 잊어가는 눈 내린 하얀 고향 풍경 마음으로 스케치한다 해가 질 무렵 지금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데 저녁 짓는 냄새 굶주린 가난한 때라 그렇게 구수할 수가 없었고 어머니의 푸근한 체온이 흐르던 그리운 아련한 고향 잊혀가지만 아직 생생한 하얀 그리움이 내겐 살아 있어 아름다운 세상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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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제
스위시 감상2022. 12. 21. 11:25

          눈이 만든 풍경-용혜원 눈이 내립니다. 하얀 눈이 솜털 날리듯이 춤추며 온 세상을 하얗게 덮습니다. 하늘의 축복을 다 받은 듯이 기분이 상쾌해지고 내 마음이 행복해집니다. 하늘의 사랑을 다 받은 듯이 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하얀 눈길을 걸어봅니다. 발아래 눈 밟히는 소리가 들립니다. 오늘은 기분 좋은 일이 일어날 것만 같습니다. 눈이 내린 풍경은 동화 속 그림을 만들어놓습니다. 하얀 눈이 쌓여갑니다. 눈이 내리는 날이면 누군가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고백하고 싶어집니다. 내 마음에는 사랑이 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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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제
스위시 감상2022. 11. 4. 14:13



            그런 날이 있었지... 신효정 그런 날이 있었지 눈물나게 그대 바라만 보고 차마 꺽지 못할 시린 꽃이던 두고 갈 수 없어서 지키고 서서 그대 그림자나 되고 싶었던 그런 날이 있었지 내 그리움 선채로 산이 되어 그대 꿈이나마 한자락 보듬어 한 생이든 반 생이든 지내고 싶던 가슴 저리게 외로운 날들 그대가 눈부신 꽃이던 날들 그런날이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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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제
스위시 감상2022. 11. 3. 13:38

            가을밤 외로운 밤 벌레 우는 밤 초가집 뒷산 길 어두워질 때 엄마 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 마루 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가을밤 고요한 밤 잠 안 오는 밤 기러기 울음소리 높고 낮을 때 엄마 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 마루 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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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제
스위시 감상2022. 11. 2. 11:20

          시월...나희덕 산에 와 생각합니다 바위가 산문을 여는 여기 언젠가 당신이 왔던건 아닐까 하고, 머루 한 가지 꺾어 물 위로 무심히 띄워보내며 붉게 물드는 계곡을 바라보지 않았을까 하고, 잎을 깨치고 내려오는 저 햇살 당신 어깨에도 내렸으리라고, 산기슭에 걸터앉아 피웠을 담배연기 저 떠도는 구름이 되었으리라고, 새삼 골짜기에 싸여 생각하는 것은 내가 벗하여 살 이름 머루나 다래, 물든 잎사귀와 물, 산문을 열고 제 몸을 여는 바위, 도토리, 청설모, 쑥부쟁이 뿐이어서 당신이름 뿐이어서 단풍 곁에 서 있다가 나도 따라 붉어져 물 위로 흘러내리면 나 여기 다녀간 줄 당신은 아실까 잎과 잎처럼 흐르다 만나질 수 있을까 이승이 아니라도 그럴 수는 있을까
Posted by 동제
스위시 감상2022. 10. 14. 11:45



          가을같은 그대에게...안희선 푸른 하늘 울음에 못내 앓는 그리움의 몸살. 흐느끼는 바람의 호흡에 실린 가을의 내음이 낙엽을 등에 진 땅 구석 구석 배어듭니다. 문득, 지나간 세월만큼이나 덧없는 미소. 삶은 연습일 수 없기에 미처 추스리지 못했던 애틋한 기억들이 낙엽처럼 뒹굽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가을잎의 소리는, 처음부터 혼자였고 마지막에도 혼자일거라고 노래합니다. 하지만, 사랑도 없이 외롭게 산다는 건 얼마나 쓸쓸한 일인지요. 바람마저 뚫린 가슴에 촉촉히 젖어드는 날. 빈 몸이나마 서럽도록 살아가기에 남아있는 설레임으로 마음의 창에 기대어 어디선가 만날 것같은 당신을, 약속은 없었지만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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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