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읠의 끝...목필균 너로 인해 따뜻했던 온기 마저 지울듯이 밤새 찬비가 내렸다 소리없이 비워지는 흔적들 거리에 내려앉아 있더라 비에 젖은 낙엽들의 선명한 목소리 은행잎이 단풍잎이 플라타나스 너른 잎이 느린 발걸음에 밟힌다 11월이 가려할 때 눈안에 가득했던 너의 입김 쿨룩거리며 튀어나가고 뿌옇게 흐려진 유리창 밖에 빈 나무가 되어 서성거린다
'스위시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월 ... (0) | 2019.12.14 |
---|---|
첫눈이 오네요 ... (0) | 2019.12.03 |
첫눈을 기다리며 ... (0) | 2019.11.26 |
모두 떠나가는 시간 ... (0) | 2019.11.21 |
아직은 가을 ... (0) | 2019.1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