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권현형 대관령 계곡에는 눈보라가 몰아치고 나무숲은 저 혼자 깊어가고 나는 묵묵히 부는 바람 속에 갇히고 덜컹거리는 밤기차 멀리 인가들이 낮은 음으로 흔들리고 때묻지 않은 것이 두려웠네 내가 도달할 수 없는 깊이 속으로 가까이 다가가 얼굴을 묻고 싶네 곤두박질하는 흰 산맥들, 산맥들 아, 낭떠러지보다 내겐 왜 지상이 더 어지러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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