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시 감상2009. 3. 26. 19:32





봄 비... 이수복



이 비 그치면
내 마음 강나루 긴 언덕에
서러운 풀빛이 짙어 오것다. 


푸르른 보리밭길
맑은 하늘에
종달새만 무어라도 지껄이것다.


이 비 그치면
시새워 벙글어질 고운 꽃밭 속
처녀애들 짝하여 새로이 서고


임 앞에 타오르는
향연과 같이
땅에선 또 아지랑이 타오르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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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