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시 감상2020. 4. 19. 11:01



            들꽃 - 이정하 우리 바람 부는 들판 그 어디쯤인가에서 한 송이 들꽃으로 만나자 구름이 흘러가는 곳 아득히 먼 그 곳에서 봄날의 아지랑이처럼 아련히 손짓하며 다가서는 물빛 그리움으로 만나자 삶의 굽이굽이마다 시린 가슴 싸안고 지친 영혼 살포시 보듬어 하늘의 별빛으로 불 밝혀주는 그대 우리 후미진 계곡에서 쓸쓸히 피어나 맑은 시냇물에 얼굴을 씻고 구름이 손짓하면 말없이 미소짓는 한 송이 들꽃으로 만나자 들꽃처럼 그렇게 쓰러져 가자.

'스위시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깊은 사연 ....  (0) 2020.04.30
봄날을 날아 본다 ...  (0) 2020.04.25
꽃 비 ...  (0) 2020.04.15
벚꽃 지는 날 ...  (0) 2020.04.05
사랑을 만나러 간다 ...  (0) 2020.03.28
Posted by 동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