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월 끝자락을 여미고...김철기 올여름에는 연초록 나뭇잎 파르르 바람 싣고 그대 홍조 띤 볼 곱게 물들여주는 시간 올여름에는 수줍던 열아홉 그 시절처럼 새빨갛게 물들인 얼굴 사랑은 차곡차곡 마음자리에 깔고 올여름에는 가슴 들뜬 여름휴가 온갖 만물들과 자연이 숨 쉬는 산과 들 그리고 바다 훨훨 가슴을 열었던 시간 올여름에는 노총각 가슴처럼 처녀의 가슴처럼 얼굴 붉어져 뜨겁도록 나 그대 삶에 촉촉히 적시고 사랑의 노래 들려주었던 여운의 꽃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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