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시 감상2020. 3. 15. 10:54



            부를 수 없는 이름...최 옥 어쩌면 너는 내 앞에서 잠시 눈뜨고 간 서러운 꽃잎이었는지 모른다 혼자서 왔던 길, 혼자서 돌아 갈 길을 바람속에 감춰두고 그렇게 너는 잠시 다가와서 내 어둠을 밝혔는지 모른다 널 바라보며 잠 못들고 뒤척일 때 어쩌면 너는 내가 지칠 새벽을 조용히 기다렸는지 모른다 니가 하고 싶었던, 내가 듣고 싶었던 말들을 끝내 하얗게 눈물로 날리고 어쩌면 너는 내가 하염없이 붙잡고 놓지 못할 견고한 문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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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