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편지...현연옥 붉게 저물어 가는구나 걸어온 길엔 붉은 잎새들이 아득한 하늘을 메우고 가도 가도 끝없는 나의 노래는 낙엽되어 내리네 저 흩날리는 깊은 가을 속으로 나는 또 긴 강을 드리우네 돌아보면 자욱한 풀씨만 날고 무덤처럼 조용한 산장에 작은 오두막 하나 짓네 쓸쓸함도 광채가 나는 밤 호롱불처럼 따스히 창을 밝히며 낙엽처럼 채곡히 편지를 쓰네 가을, 황홀히 저무는 숲과 불타다 겸허히 낮은데로 향하는 저 빛나는 잎새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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