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길 ... 최영희 얼마나 돌아온 길인가 메마른 숲길을 지나 서글픈 바람 속에서 발밑에 떨어져 쓸려간 낙엽을 기억한다 고뇌의 긴 그림자 땅을 비집고 파고드는 삶의 고뇌 속에 아팠던 시간 누이고 봄이 오는 길을 걷는다 남녁에서 오는 꽃향기에 철없는 민들레 풀섶마다 내려앉고 논두렁, 밭두렁엔 국수댕이, 냉이, 봄쑥이 지절대는 참으로 오랜만에 걸어보는 이 봄길 나비야 춤추어라 나의 사랑한 기억 봄의 왈츠를 타고 있다.
'스위시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날은 간다 ... (0) | 2021.04.07 |
---|---|
4월 꽃바람타고 ... (0) | 2021.04.05 |
꽃구경 ... (0) | 2021.03.31 |
너의 목소리 ... (0) | 2021.03.27 |
꽃 피는 날 ... (0) | 2021.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