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전화.../정유찬 만나지 말아야 한다고 서로 다짐하며 안타깝게 헤어진 날들이 만나서 기쁜 날보다 많았던 만남 외줄타기 보다 아슬아슬하게 관계를 이어오며 얼마나 마음 졸이고 애태웠는지... 심술을 부려도 예쁘기만 한 당신에게 속상해도 화낼 수 없어 얼마나 답답했는지 몰라 이제 우리 멀 찌기 떨어져 서로 상관없는 사이 되어 속이 후련한가 좋았던 기억 나빴던 기억 모두 벗어버리고 시원스레 팽개치고 새롭게 시작해야지 나 당신 모습이 기억나지 않아 매일 보았던 표정, 몸짓, 말투...였는데 아득하기만 하고... 우리 사랑이 그렇게 힘들었나 봐 변해가는 계절이야 바래가는 잎들 바람 불 때마다 흔들리는 마음 붉어지는 세상을 더 붉게 물들이는 가을의 석양을 차마 정면으로 볼 수 없어 피가 거꾸로 솟을 까봐... 이 풍성한 계절이 가고 싸늘해 오면 당신과의 기억이 더욱 희미해질지 불현듯 또렸하게 가슴을 뒤집어 놓을지 알 수가 없네 가을이니까...아직은 다만 외줄타기보다 힘들었던 사랑이 그토록 아름답기만 했다는 것 그건 잊을 수 없을 거야 듣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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